마음의 무늬

투영

조각별 2023. 6. 9. 16:35

<박하사탕>

 

 

 

최선의 가치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

차선과 열외의 기다림이

잊혀지고 사라지는가

 

수많은 해야 할 일과

하고 싶은 일들 사이에서

불특정 순간들은

언제나 한 장의 메모지로

소리 없이 뜯겨지네

 

뜨거운 중심을 관통하는

팽팽한 순서로 잡아당겨지며

 

무엇이 아닌 것에서

그 무엇을 향한 끝없는

축적의 운동들

 

오늘도 우린

중첩된 투영으로 타오르는

환한 에너지.....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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